HTWO 광저우, 중국 수소 시장선점
수소연료전지 연 6500기 생산 능력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최초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에이치투, Hydrogen+Humanity)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린커칭 광둥성 정협 주석 겸 광저우시 서기,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관,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을 비롯해 양국 정부 관계자와 주요 협력사 경영층,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수소 시장 선점과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및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HTWO광저우를 건설했다.
HTWO광저우는 현대차그룹이 해외에 건설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HTWO광저우 설립을 위해 2019년 12월 중국 광둥성 정부와 MOU를 맺고 시장 조사 및 부지 선정 작업 등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쳤다. 2021년 1월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3월 착공에 들어갔다.
HTWO광저우는 20만2000㎡(약 6만1000평) 부지에 스택공장, 활성화공장, 연구동, 사무동, 혁신센터 등의 건물이 8만2000㎡(약 2.5만평) 규모로 들어섰으며 연간 6500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대차그룹은 HTWO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 및 판매하고 이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TWO광저우가 중국내 수소 산업 협력 및 사업 확대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준공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HTWO광저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서 친환경, 스마트, 안전 최우선 공장으로 운영된다”며 “현대차그룹은 중국 내 우수한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중국과 광둥성의 수소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은 축사를 통해 “HTWO광저우 준공을 출발점으로 삼아 수소에너지 분야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수소 선도기업으로서 수소기술, 수소제품 분야에서 선행 경험을 공유하고 광둥성 수소산업의 질 높은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