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산업·방림·만호제강·대한방직 등 무더기 하한가
특별단속반, 온라인 카페 등 점검해 신속 조사 착수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지난 14일 주식시장에서 5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폭락해 금융당국이 해당 기업의 주식 거래를 오늘(15일)부터 정지시키고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특별단속반을 가동해 코스피 상장사인 동일산업, 방림, 만호제강, 대한방직과 코스닥 종목인 동일금속 등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각에 하한가로 진입하자 관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특별단속반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가용할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전체적으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혐의 포착 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이런 강력한 입장은 총 5개 종목의 주가가 지난 14일 거의 동시에 일제 폭락한 것과 관련해 시장에서 시세 조종 등 불공정거래와 연루된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5개 종목에 대한 뚜렷한 하락 배경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선 이날 사태가 한 온라인 주식 카페와 연관됐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거래 정지 대상 5종목 모두 해당 카페에서 추천한 종목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이 카페 운영자는 과거에도 주가조작을 했다가 처벌받기도 했다.
금감원은 투자 사기 피해자 온라인 모임의 게시물을 확인하고 대면 면담 등을 통해 증거를 수집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와 함께 유사 투자자문업자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등을 통한 위법 행위도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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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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