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전설이 된 침몰 여객선인 타이태닉 관광에 나선 심해 잠수정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20일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해안경비대는 19일(현지시간) 북대서양에 가라앉아 있는 타이태닉호의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나섰던 심해 잠수정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이 잠수정에는 한 명의 선장과 승객 4명 등 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존 모거 미 해안경비대 제1지구 사령관은 "우리는 잠수정의 위치를 파악하고 탑승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색항공기와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잠수정을 찾고 있다.
경찰은 잠수정이 지난 일요일 잠수를 시작한 지 1시간 45분만에 통신이 끊겼다고 전했다. 이 잠수정은 96시간 정도 바다속에 머물 수 있어 탑승자들의 생존 시간은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종된 잠수정은 미국의 해저탐사 업체인 '오션케이트 익스페디션' 소유이며, 타이태닉 잔해 탐험은 8일간의 여정으로 비용인 1인당 25만 달러(약 3억2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태닉호는 지난 1912년 영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빙하에 부딪혀 침몰해 승객 1천5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1985년 캐나다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해저 4000M에서 발견된 타이태닉호 잔해는 유네스코 수중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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