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R 3.65%→3.55% 인하
정책금리도 줄줄이 내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포인트씩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조정 이후 10개월 만에 낮춘 것이다.
LPR은 18개 시중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이 개입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기준이다. 통상 1년 만기 LPR은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와 연동된다.
중국의 금리 인하 결정은 리오프닝 이후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 부양 속도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지난달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무역, 투자 등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으며 중국의 청년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시장에선 이미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해 왔다. 로이터통신은 32명의 시장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전 조사한 결과 응답자 모두가 인민은행이 두 종류의 LPR 금리를 모두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인민은행도 이달 들어 각종 정책금리를 인하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예고한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2.00%에서 1.90%로 0.1%포인트 인하했고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도 0.1%포인트 낮췄다. 이틀 뒤 15일에는 기준금리의 ‘가늠자’로 꼽히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금리를 2.75%에서 2.6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중국에 대한 경기 전망을 일제히 낮추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8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6.0%에서 5.4%로 낮춰 잡았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올해 중국이 성장률 예측을 5.8%에서 5.4%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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