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 오버추크 러시아 부통령이 유라시아경제연합 5개국과 이란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연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타스통신=연합뉴스)
알렉세이 오버추크 러시아 부통령이 유라시아경제연합 5개국과 이란의 자유무역협정(FTA)가 연내 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타스통신=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이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연내 체결될 전망이다.

19일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세이 오버추크 러시아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유라시아경제연합과 이란 간 FTA 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주도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은 유럽연합(EU)에 대응하기 위한 경제협력체로 옛 소련 위성국인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내 5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오버추크 부총리는 "현재 FTA 협정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유라시아경제연합 정부 수반들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협정이 진전을 이루고 있어 서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UAE와도 FTA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이 모든 국가들은 우리에게 우호적인데다 성장하는 시장이라면서 새로운 다극세계의 경제중심은 이들 국가들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활발한 FTA를 통해 미국이나 유럽 중심의 글로벌 경제 단극체제에서 벗어나 러시아, 중국 등을 포함한 다극체제로 나아가겠다는 것이다.

오버추크 부총리는 "FTA 협상은 양자 간 협상만으로도 매우 어렵고 수년이 걸린다"면서 "EAEU의 경우 5개 회원국을 포괄하는만큼 다양한 이해관계를 고려한 복잡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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