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 반 트엉 국가주석과의 국빈 만찬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생일을 축하했다.
이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이 회장의 생일 소식이 전해지자 깜짝 축하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김 수석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또 테이블을 돌며 자국 기업인을 상대 정상에게 소개하는 환담 시간을 가졌다. 만찬에는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동행 기업인 24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사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이 그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양국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을 위해서는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위해서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는 전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하며 “양국 국민이 새로운 100년의 번영을 누리고, 양국 청년들이 더욱 밝은 미래의 주인공이 되도록 미래세대에 투자와 지원을 늘려나가자”고 제안했다.
트엉 주석은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한국 속담을 인용하며 “대통령 내외의 베트남 방문은 양국이 좋은 친구이자 좋은 파트너, 좋은 사돈으로 동행하는 중요 여정의 첫 걸음이 될 것이고, 베트남은 한국과 긴밀하게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다.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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