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서영백 기자] 대다수 채권전문가가 오는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연 3.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30일~이달 5일 191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83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93%가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11일 밝혔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7%를 기록해 한은의 목표치(2%)에 근접하면서 7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달 채권시장지표(BMSI) 종합지표는 전월(93.6)보다 1.5포인트 하락한 92.1로 집계됐다. 이 지표가 100 이상이면 채권시장 호전, 100은 보합, 100 이하면 악화를 예상한다는 뜻이다.
협회는 "국내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으나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에 8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보합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금리전망 BMSI는 102.0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올랐다. 응답자의 27%는 금리하락을, 25%는 금리상승을 예상했다. 금리하락 예상 응답자 비율은 15%다.
물가 BMSI는 135.0으로 전월(111.0) 대비 호전됐다. 응답자의 44%가 물가하락을,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9%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전월(101.0) 대비 보합세인 99.0으로 집계됐다. 환율 보합을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7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르면서다.
협회는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원화 강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美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경계와 중국 경기 부진으로 인한 위안화 약세가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해 환율 상하방 요인이 혼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