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다음 주 상벌위원회 열고 징계 결정

SSG 랜더스 퓨처스필드. 사진=연합뉴스
SSG 랜더스 퓨처스필드.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프로야구 구단 SSG랜더스 2군 선수단에서 단체 가혹행위와 폭행이 발생했다.

11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최근 SSG 2군 소속 A선수는 인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자신보다 어린 선수들을 모아 단체 얼차려를 했다. 

내야수인 B선수가 ‘건방지게 굴었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 얼차려를 받은 C선수가 원인을 제공한 B선수를 탓하며 폭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방망이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SSG 코치가 B선수의 몸 상태를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SSG구단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하고, KBO에 경위서를 제출했다.

SSG랜더스 2군에서 폭행사건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신인 SK와이번스 시절에도 비슷한 일로 물의를 빚었다.

2020년 7월 SK와이번스 선수 가운데 일부가 음주 운전과 무면허운전, 숙소무단 이탈 등 일탈 행위를 하자 선배들이 후배들을 폭행했다. 당시 구단은 상황을 인지하고도 KBO에 신고하지 않아 KBO로부터 20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KBO는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해 다음 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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