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7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전북 새만금 잼버리장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7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전북 새만금 잼버리장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새만금 잼버리가 일부 참가국의 퇴영으로 반쪽 논란을 빚는 가운데 공동위원장인 김현숙 여과부 장관은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세계잼버리연맹의 설문조사 결과 참가자 가운데 '아주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브리핑에 참석한 독일 기자가 "한국은 평소 굉장히 잘 조직돼 있는데 이번에는 왜 이렇게 준비가 부실하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었다.

김 장관은 "세계연맹의 조사를 보면 '아주 만족하지 못한다'는 답변이 4% 정도여서 청소년들은 굉장히 즐기고 있고, 많이 개선됐다"고 했다.

영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 참가자들이 무더위와 위생문제, 부실운영등의 문제를 들어 퇴영을 결정하면서 잼버리가 파행을 빚자 정부는 정상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무더위 위생관리를 꼼꼼하게 챙기고 안전하고 유익한 영외 문화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 활동 환경 개선을 위해 냉방버스와 냉동탑차, 식수 공급, 급식의 질 개선, 위생관리, 프로그램의 다양화 등을 꼼꼼하게 챙기며 지시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연일 새만금 행사장을 찾아 시설과 장비 등 야영장 환경개선, 물품과 인력 지원 실태를 조목조목 확인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현장 확인 과정에서 직접 화장실 청소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리는 유관부처 장관들에게 "끊임없이 현장을 돌아보며 참가자들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파악해 확실히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이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줄 때"라면서 "세계적인 축제자리에 폭염이라는 큰 시련을 만났지만 온나라가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전세계인들에게 보게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 제6호 태풍 카눈이 새만금 잼버리의 최대 악재가 될 전망이다. 초강력 태풍인 카눈은 10일 한반도에 상륙해 정중앙을 종단할 것으로 예측됐다.  잼버리 행사장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잼버리는 지난 1일 개영되었으며 오는 12일 폐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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