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2일 오전까지 전국에 폭우...많은 곳은 최대 600mm 물폭탄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폭풍과 물폭탄을 동반한 태풍 카눈의 한반도 본토 상륙이 임박했다.
기상청이 10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3시쯤 '강'의 세기로 서귀포 동쪽 약 180km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 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5m, 강풍반경은 약 330km이며 시속 22km의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태풍 카눈은 오전 9시쯤 '중'으로 세력이 다소 약화돼 통영 서쪽 약 30km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이어 이날 오후 3시쯤엔 '중'의 세기로 청주 남남동쪽 약 60km 부근을 지나고, 오후 6시쯤엔 청주 북북동쪽 약 20km 부근을 거쳐, 오후 9시쯤엔 서울 동남동쪽 약 40km까지 진출한다.
이어 이날 자정쯤엔 서울 북북동쪽 약 40km 부근을 지나 11일 오전 3시쯤엔 평양 남동쪽 약 120km 부근까지 올라간다.
태풍 카눈은 한반도 남쪽에서는 거의 정중앙을 동서로 가르며 진행한뒤 북쪽에서는 서쪽으로 약간 좌회전해 신의주 방향으로 빠진다.
한편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부터 12일 오전 사이 전국에는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에 100~200mm, 강원영동에 200~400mm, 강원영서에 100~200mm, 대전.세종.충남, 충북에 100~200mm, 광주.전남, 전북에 100~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에 100~300mm, 제주도에 100~20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 영동 일부 지역엔 최대 600mm 이상, 경상권 해안엔 최대 400mm, 전남 남해안과 전라동북내륙, 제주 산지에는 최대 3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