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 저시력자, 다문화 가족 대상 관련 기관에 배포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서울와이어 현지용 기자] 국립생태원이 20일 시청각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태도서를 발간하고 관계 기관에 무상 배포한다.

이번 지원도서 배포는 기후변화와 멸종위기를 주제로 한 생태도서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노인 등 저시력자를 위한 큰 글자책,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영상도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국어도서 등 7종으로 구성돼있다.

점자도서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경우, 그림·점자 및 일반글자로만 구성된 도서에 그림을 점자로 표현한 점화, 음성 읽기 기능을 더했다.

해당 도서들은 디지털 파일인 전자점자도서로도 변환해 온라인으로도 제공된다.

큰 글자책 ‘기후변화, 탄소중립 그리고 생태 이야기’는 노인 등 저시력자의 독서 편의를 돕기 위해 도서의 외형인 판형과 글자 크기를 크게 키웠다.

수어영상도서 ‘기후변화, 탄소중립 그리고 생태 이야기’는 청각장애인의 이해도를 향상을 위해 수어, 영상, 자막, 음성 등으로 구성됐다. 영상 및 음성은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제공된다.

이외 다국어도서 ‘빙글빙글 물방울의 여행’은 한글 및 중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필리핀어), 영어 등으로 번역된 이중언어도서다. 해당 도서는 다국어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돼 온라인에서도 제공된다.

이번 도서 배포는 장애인도서관, 특수학교, 사회복지시설, 다문화지원센터 등 전국의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 접수 후 배포될 계획이다.

전자점자도서의 경우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 수어영상도서는 국립생태원과 국립장애인도서관 홈페이지 및 유튜브, 다국어오디오북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및 네이버 오디오클립 등 음성서비스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제공된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사회적으로 점점 증가하는 정보 취약계층이 언어나 장애 등을 이유로 생태정보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모두가 장벽 없이 누릴 수 있는 생태 저작물을 지속해서 보급하는 등 국민 복리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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