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현황
출시후 11월10일까지 이용금액, 2조52억

 사진=서울와이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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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양성모 기자] 대환대출 인프라 개시 이후 6개월 만에 이용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금융위원회는 5월31일 대환대출 인프라 출시 이후 이번 달 10일까지 이용금액이 총 2조52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만7843명의 금융소비자가 낮은 금리로 갈아탔으며 이 결과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398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출비교 플랫폼과 제휴를 맺어 대환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사 수가 6월 26개에서 이번 달 47개로 늘었으며 일평균 이용금액은 185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고 대출 금리를 낮춤으로써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KCB 기준)이었다.

금융위는 출시 초반에 비해 이번 달 저축은행‧여전사 등 제2금융권 간 이동 및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대출이동 가운데 제2금융권 금융소비자의 대출이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6월1일 9.3%에서 이번 달 10일 22.1%로 늘어났다.

그간 인프라 홍보는 핀테크 기업의 SNS 광고, 은행 앱의 푸시알림 등을 통해 2030세대 금융소비자를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금융당국은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참여기관이 금융소비자의 연령대, 디지털 접근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대환대출 인프라의 이용대상 확대를 추진 중으로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부터는 아파트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과거에 비해 손쉽게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현재까지 각 금융사의 건전성‧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과도한 쏠림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향후 필요시 주담대‧전세대출 대환 인프라 운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해 특이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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