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

(사진=서울와이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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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수출이 14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3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273억8000만달러) 85% 수준이다.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는 53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은 570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6% 증가했으며, 수입은 516억5000만달러로 4.3% 감소했다. 

서비스 수지는 여행, 가공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12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31억9000만달러 적자)보다는 적자폭이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는 직접투자 및 증권투자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통관 기준 수출은 550억8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1% 증가했다. 수출총액 중 승용차(+21.0%)와 석유 제품(+17.7%)의 증가 폭이 컸다. EU(-10.7%), 중국(-9.6%)으로의 수출은 감소하였으나 미국(+17.3%), 동남아(+12.7%), 일본(+10.3%)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통관 기준 수입은 53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7% 감소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모두에서 감소세가 둔화했다. 원자재에서는 가스(-54.3%), 화공품(-12.5%), 비철금속(-15.1%)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소비재에서는 곡물(-18.0%), 승용차(-11.9%)의 수입이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8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16억9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글로벌 기업의 국내기업 인수 등으로 20억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8억3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15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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