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48억1000만달러 흑자… 4개월 연속 플러스
상품수지, 수출보다 수입 더 줄어 '불황형 흑자'
본원소득수지 14억7000만달러 흑자… 전월·전년 대비↓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수출보다 수입이 줄어든 '불황형 흑자'가 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년째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올 8월 경상수지는 48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5월(19.3억달러) 이후 4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폭은 전월인 7월(37.4억달러)보다 10억7000만달러 확대됐다.
올 1~8월 누적 경상수지는 109억80000만달러로 계산됐다. 1년 전(236.6억달러)보다 100억달러 넘게 줄면서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달에는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올라 수입액 증가와 경상수지 흑자 감소 등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50억6000만달러로 올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영향으로 불황형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518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8.3% 감소했지만, 수입은 510억달러로 22.8% 줄었다.
수출의 경우 승용차(28.1%)가 호조를 지속했으나 석유제품(-35.1%), 반도체(-21.2%)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안 좋아지면서 1년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7%), 유럽연합(EU·2.7%), 미국(2.4%)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지만 중국(-20%), 중남미(-11%) 등 수출은 크게 줄었다.
수입은 원자재(-27.6%), 자본재(-16.2%), 소비재(-19.0%) 수입이 모두 줄면서 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도체(-21.3%)와 정보통신기기(-27.2%) 등 자본재 수입이 16.2% 줄어든 가운데, 곡물(-25.6%)과 승용차(-37.4%) 등 소비재 수입도 19.0%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6억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7월(-25억3000만달러)보다는 적자가 줄었으나 지난해 동월(-12억9000만달러) 대비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여행수지는 11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4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적자가 소폭 줄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이자소득을 중심으로 14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29억2000만달러)과 전년 동월(25억9000만달러) 대비 흑자폭이 줄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17억달러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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