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연결 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487억원으로 전년보다 57.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543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순이익은 396억원으로 66.6% 줄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2%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925억원과 87억원이었다.
소비심리 위축과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여성복시장 약세, 과열됐던 골프시장 안정화, 화장품 거래 구조 개선 등으로 지난해 실적에 영향을 받았으나 효율 중심 사업구조 개선, 재고 효율화, 이커머스 투자 등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패션부문의 브랜드 수는 2022년 49개에서 지난해 42개로 줄었으며 이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000억원, 450억원 감소했다.
다만 어그, 아워글래스, 연작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텐먼스, 브플먼트 등 저효율 브랜드에 대한 선제적 정리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포트폴리오 효율화, 성장 잠재력 있는 신규 브랜드 출시, 수입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 확보, K-패션 전문법인을 활용한 여성복 브랜드 경쟁력 강화, 골프 비즈니스 매출 확대, 이커머스 육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스위스퍼펙션과 패션 부문의 라이선스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다. 스위스퍼펙션은 3년 내 소매 매출 1000억원 이상의 브랜드로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