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반도체주 반락과 실업률 상승에 하락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66포인트(0.18%) 밀린 3만8722.6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67포인트(0.65%) 내린 5123.6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88.26포인트(1.16%) 떨어진 1만6085.11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는 7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5% 넘게 급락했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다. 엔비디아 외에도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또한 이날 발표된 2월 신규고용은 27만5000개로 예상(+20만개)보다 더 많이 늘었으나, 실업률은 3개월 연속 3.7%를 유지하다가 2월 3.9%로 상승하며 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로 둔화해 2022년 2월 이후 최저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수요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2달러(1.17%) 떨어진 배럴당 78.01달러로 장을 마쳤다.
S&P글로벌커머더티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중국의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1080만배럴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의 하루 1144만배럴보다 약 5.7% 줄어든 수치다.
국제금값은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20.3달러(0.9%) 상승한 온스당 2185.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온스당 2203달러까지 치솟아 3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