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포드, 도요타 등 기부 행렬에 현대차도 보조 맞춰
트럼프, 보편관세 20% 부과 시사에 자동차 업계 ‘긴장’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원)를 기부하며 정의선 회장과 당선인의 회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간) 진행 될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현대차는 1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대차 관계자들이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측 관계자들과 접촉해 왔으며,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취임식 기금에 기부금을 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기부 행렬을 이어가자 이에 보조를 맞춘 것 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차는 취임 전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취임 후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회동이 성사될 경우 대표이사인 호세 무뇨스 사장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참석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또 이들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무뇨스 사장과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WSJ은 “현대차는 트럼프 고문들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트럼프 측에 미국 일자리 창출과 미국 자동차 산업의 지원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 대변인은 WSJ에 100만 달러 기부를 확인하면서 “현대차는 미국 제조업을 지원하고, 공급망을 보호하며 혁신을 촉진하는 정책을 가진 새 행정부와 협력할 기회를 갖는 걸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20%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이 정책이 실제로 시행되면 미국에 생산공장이 있더라도 외국산 부품을 활용하는 완성차 회사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트럼프 측과 우호적 관계를 맺으려 노력해왔다는 게 WSJ의 설명이다.
미국 울프 리서치는 지난해 11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부품 규모가 연간 1000억 달러(약 147조4000억원)에 달하며, 관세가 현실화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가격은 약 3000달러(약 440만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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