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경기침체 우려에 1% 이상 하락...2530대로 밀려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코스피가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 확산으로 2530선으로 밀려났다. 

11일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516.69에서 출발해 장중 250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3억7000만주, 총 거래대금은 9조4790억원이다. 투자 주체별로 개인이 4915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36억원, 236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0.41%), 셀트리온(0.11%)이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1.39%), NAVER(-1.16%), 삼성전자우(-1.10%), 현대차(-0.91%),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0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3.44%), 건설(-2.69%), 전기·가스(-2.29%), 금속(-1.99%), 운송장비·부품(-1.94%) 등을 비롯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미국 증시가 2~4%대 떨어진 반면, 코스피 지수는 낙폭을 줄이면서 1%대 하락으로 방어하면서 하락장에서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4.32포인트(0.60%) 하락한 721.50을 기록했다. 전체 거래량은 7억4697만주, 전체 대금은 7조400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88억원, 454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87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코오롱티슈진(5.13%), 휴젤(2.17%) 등이 올랐고 에코프로비엠(-3.25%), 에코프로(-2.83%), HLB(-1.63%), 리가켐바이오(-1.21%), 클래시스(-1.00%), 알테오젠(-0.54%), 삼천당제약(-0.1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2.44%), 기계·장비(0.61%), 통신(0.29%) 등이 강세를 보였고 건설(-1.96%), 금융(-1.84%), 기타제조(-1.36%), 오락·문화(-1.29%) 등은 약세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오른 1458.2원에 주간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