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늘려…주행보조에 마사지 시트까지
기본형 4007만원, 프레스티지 4396만원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 14일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신형 골프를 소개하고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신기술을 장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형 골프는 경쟁자가 없는 수입 해치백 시장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다시 한번 발휘 할 전망이다.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은 폭스바겐 골프는 해치백의 기준을 제시한 전설적인 모델로, 전 세계적으로 누적 3700만대 이상 판매된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다.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해까지 한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5만4644대를 기록해 수입 해치백 최초로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이날 출시한 신형 골프는 부분변경 모델로 간결하게 다듬어진 스타일과 직관적이고 편의성을 극대화한 차세대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향상된 편의 기능으로 상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신형 골프의 전면부는 새로운 프론트 범퍼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더했다. 폭스바겐 엠블럼에 불이 들어오는 ‘일루미네이티드 로고’를 골프 최초로 적용해 개성을 살렸다.
‘프레스티지’ 트림에는 신규 디자인의 18인치 알로이 휠과 새로운 디자인의 ‘3D 발광다이오드(LED)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된다.
새로운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는 웰컴 및 굿바이 3가지 애니메이션 효과를 제공하며, 운전자는 원하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직접 선택, 개인화를 통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신형 골프에는 최신 사양의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전 모델 기본 탑재된다.
기존 10인치에서 12.9인치로 확장된 MIB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터치스크린 조작을 통해 주요 기능 및 시스템 제어가 가능하다. 3분할로 구성된 인터페이스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접 배치하는 등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조작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또 전 모델 운전석에는 ‘에르고액티브(ErgoActive) 전동시트’가 기본 장착된다. 에르고액티브 시트는 전동 조절 및 전동식 럼버 서포트 조작과 메모리·마사지 기능, 조절식 허벅지 지지대 기능을 포함한다.

신형 골프에는 여태까지의 골프에서 생각하기 힘들었던 대규모 옵션이 들어가 눈길을 끈다. 먼저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 시스템인 ‘IQ.드라이브(IQ.Drive)’가 신형 골프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의 차량이나 장애물 출현 시 긴급 제동을 통해 충돌을 막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방 충돌 방지 보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이머전시 어시스트’,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사이드 어시스트’, ‘하차경고 시스템’,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등 여러 첨단 사양을 기본 탑재해 안전성을 높였다.

신형 골프는 EA288 evo 2.0 TDI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2.0ℓ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가졌다. 토크는 36.7㎏.m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신형 골프 2.0 TDI 모델의 공인 복합연비는 17.3㎞/ℓ(도심 15.2㎞/ℓ, 고속 20.8㎞/ℓ)로 높은 수준의 효율성을 보여준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의 가격은 ▲프리미엄 4007만원 ▲프레스티지 4396만원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골프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에게 차량 등록비 200만 원을 지원한다.
틸 셰어(Till Scheer)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골프는 지난 반세기 동안 폭스바겐 브랜드의 중심으로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합리적인 이동성을 모든 사람들에게 제공해 왔다”며 “정제된 기술력과 디자인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형 골프는 프리미엄 컴팩트 카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