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 기준 매출은 역대 최대…판매량도 1.6% 증가
지난해 낮은 인센티브 기저효과 반영돼 영업익 하락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매출 28조175억원, 영업이익 3조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2.2% 줄었다.
1분기 매출은 친환경차와 RV(레저용차량)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져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이 있었으나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인센티브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량은 77만2648대로 1.6% 상승했다. 국내에서 2.4% 감소한 13만 4564대, 해외에서 2.5% 증가한 63만8084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판매는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고수익 RV 차종과 전기차 볼륨 모델인 EV3 등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K3와 모하비 단산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친환경차 판매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에 따른 판매 증가를 중심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한 17만4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23.1%를 달성했다.
기아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해외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기저 영향 및 지난해 북미시장의 EV9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믹스 기저 영향 등이 이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