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2.84포인트(0.49%) 내린 2631.56에 장을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27일 코스피가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12.84포인트(0.49%) 내린 2631.56에 장을 시작했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코스피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26포인트(0.39%) 뛴 2634.14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2.84포인트(0.49%) 내린 2631.56으로 출발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의 거래량은 2057만주, 거래대금은 5122억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610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억원, 52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 우주항공과국방(2.24%), 출판(1.02%), 조선(0.50%), 석유와가스(0.18%) 등이 상승했고 항공사(-1.86%), 전기장(-1.48%), 비철금속(-1.11%), 화학(-1.05%), 철강(-0.84%), 기계(-0.67%), 자동차(-0.61%), 해운사(-0.43%)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전날 장 후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성격의 되돌림이 장 초반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 중에는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 내일 새벽 예정된 미국 2년물 국채 입찰 결과 등 매크로 변수들을 둘러싼 대기 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종목 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반도체를 포함한 관세 피해 수출주들이 수익률 상위권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단기간에 반도체 비중을 집중 확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방산, 조선, 전력기기, 원전 등 기존 주력 업종의 높은 수익률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와 반도체 수급의 빈집 현상이 맞물리며 ‘기존 주력 업종 → 반도체 중심 관세 피해 수출주’로의 일시적인 수급 로테이션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4포인트(0.06%) 상승한 724.8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1.38포인트(0.19%) 오른 726.65로 시작한 후 곧바로 약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373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원, 4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오른 1366.3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군 장병을 추모하는 연방 공휴일)’로 휴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은 “미국과 영국 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유럽 증시는 주말에 나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 50% 관세 부과 연기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됐지만 상승세는 유지됐으며 관세에 민감한 자동차·철강 업종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