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전투 중 사망한 미하일 구드코프 해군 부사령관 (사진, 타스통신 홈페이지서 갈무리)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서 전투 중 사망한 미하일 구드코프 해군 부사령관 (사진, 타스통신 홈페이지서 갈무리)

[서울와이어=김종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신임한 러시아의 해군 부사령관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CNN방송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해군 부사령관(42.지상 및 해안군 담당)  미하일 구드코프 소장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전투중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러시아 측은 "구드코프 사령관은 강한 의지를 지난 전사"라면서 "임무 수행 중 전우들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구드코프는 우크라이나에서 직접 전투를 지휘한 경험이 있는 고위 장교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사망한 최고위급 군 지휘관이다. 

구드코프는 올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의해 연안 및 지상군 담당 해군 부사령관에 임명됐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그의 실전 경험을 다른 부대에 전파하기 위해 중책을 맡겼다"면서 "해병대 전체와 해안포 부대 지휘한다"고 했다.

구드코프는 과거 태평양함대 155 해병여단을 이끌며 부차, 이르핀, 호스토멜 등지의 작전에 참여했다. 하지만 그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구드코프와 해병 155 여단이 전쟁 초기 민간인 학살 및 전쟁 포로 처형에 가담했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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