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LG CNS가 글로벌 산업 자동화 기업 하니웰과 협력해 미국 제조AX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하니웰의 AI·IT 서비스 공식 파트너에 선정되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최근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하니웰 프로세스 솔루션(HPS) 부문 프라메시 마헤시와리 사장 등과 만나, AI 기반 공장자동화·지능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하니웰은 산업 자동화, 우주항공, 에너지 분야에서 센서, 제어기기, 스마트 솔루션을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가운데 HPS는 석유화학, 제약 등 산업용 자동화 솔루션을 담당한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LG CNS의 AX 컨설팅 및 서비스 역량과 하니웰의 생산설비 노하우를 결합하는 데 있다. 예컨대, LG CNS의 문제해결형 AI 에이전트가 하니웰 고객사의 생산설비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즉각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다. 양사는 이를 기반으로 생산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제조AX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우선 반도체, 전지, 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통합형 제조실행시스템(MES)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LG CNS는 생산계획, 작업지시, 자재 관리, 품질관리 등 생산 전 과정을 AI로 통합해 운영할 수 있는 MES를 구축 중이다.
또한 LG CNS가 국내에서 운영 중인 ‘AI 100 in 100 프로그램’의 생산·물류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새로운 AX 서비스도 발굴한다. 공장 설비 배치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측하는 ‘AI 에이전트’가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은 100일 안에 100개의 생성형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현재까지 200건 이상의 사례를 창출하며 기업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LG CNS와 하니웰은 향후 하니웰이 보유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을 넘어 유럽 등지로 제조AX 기술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현신균 사장은 "양사의 협력은 미국 제조업 고객의 혁신을 위한 기술적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첫 걸음"이라며 "LG CNS는 AI와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조AX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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