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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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김종현 기자]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가 사고 보고를 규정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를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HTSA 웹사이트에 게시된 문서에 따르면, 결함조사국(Office of Defects Investigation)은 테슬라가 보고한 여러 사고가 실제 발생 시점보다 수개월 이상 늦게 보고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에서는 자동차 제조사가 자율주행 시스템(부분 또는 완전 자동화)을 사용하는 차량이 공공 도로에서 사고를 낸 경우, 사고 인지 후 5일 이내에 보고해야 한다.

NHTSA는 테슬라가 보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감사 질의(audit query)'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보고 지연의 원인, 지연의 범위, 테슬라가 마련한 개선책 등을 평가한다.

하지만 테슬라 측은 해당 문제가 현재는 해결되었다고 해명했다. 과거 데이터 수집 시스템 또는 관행의 문제로 인해 사고 보고가 지연되었다는 것이다.

NHTSA는 테슬라가 과거 관련 사고를 누락했는지, 그리고 제출된 보고서가 모든 필수 및 이용 가능한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뉴스 보도, 경찰 기록, 연방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테슬라 관련 사고를 추적하는 사이트인 '테슬라데스닷컴(TeslaDeaths.com)에 의하면,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 관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59명에 달한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이날 1.17% 떨어졌다. 3일째 하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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