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서동민 기자] 카카오가 소상공인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카카오테크 AI 스쿨 - 사장님 클래스’를 신설하고 8월27일 첫 교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AI 확산 속에서 소상공인들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교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협력해 진행되며, NIA가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 강사들도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다. 카카오는 이번 과정을 시작으로 NIA와의 협업을 확대해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AI 교육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카카오테크 AI 스쿨’은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패션·뷰티, 요식업·카페 등 ‘업종 특화 과정’과 모든 소상공인이 참여 가능한 ‘일반 과정’으로 운영된다. AI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바로 비즈니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텍스트·이미지 제작, 홍보 콘텐츠 생성, 반복 작업 자동화 등 실무에 필요한 역량을 익히게 된다. 이를 통해 메뉴 홍보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상품 소개 콘텐츠를 빠르게 만들며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교육은 10월27일까지 총 11회 진행되며, 약 13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교육은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 디지털교육센터에서 10회 열려 350여명이 참여할 수 있고, 온라인 교육은 9월 17일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LIVE’를 통해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신청은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카카오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시니어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도 AI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8월22일 서울 노원구 시립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시니어 대상 특강을 진행해 이미지 생성, 정보 탐색, 여행 계획 등 생활 밀착형 실습을 선보였으며,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사이좋은 디지털 세상’은 AI 윤리 교육을 반영한 커리큘럼으로 개편돼 2학기 동안 전국 650개 학급, 1만4000명 학생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카카오 서은희 기술인재양성 리더는 “이번 교육은 단순한 기술 전달을 넘어 소상공인들이 직접 사업에 적용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계층이 AI를 활용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