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고정빈 기자] GS샵은 새로운 자체 기획 브랜드 ‘분트로이(BUNTRÄU)’를 론칭하며 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분트로이는 ‘레깅스 바지를 회사에 입고 갈 수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프리미엄 어반 애슬레저(Urban Athleisure) 브랜드다.
독일어 ‘Bunt(다채로운)’에 ‘Träume(꿈, 환상, 기대)’를 더한 합성어로 현대인들의 다양한 니즈를 편안하고 실용적으로 충족시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슬로건 ‘Suit up. Stretch out’에 맞춰 갖춰 입었지만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팬츠와 셔츠 등을 선보인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소재다. 분트로이는 기획 단계부터 편안한 착용감을 목표로 협력사와 함께 다양한 스판덱스 혼용률과 고밀도 직조 방식을 연구하며 원단 개발에 집중했다.
특히 스판덱스 함유량을 최대 31%까지 높여 해외 프리미엄 애슬레저 브랜드가 사용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모든 원단에는 효성 크레오라 스판덱스 원사를 적용했다.
GS샵은 개발한 원단의 특징을 소비자에게 직관적이고 감각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유 이름을 부여했다. 스판덱스 블렌딩 비율과 가공 방식에 따라 기능을 명확히 드러내도록 했다.
소재를 강조하기 위해 상품명에도 원단 이름을 반영했다. 예를 들면 트라우저 스타일에 레깅스 같은 편안함을 더한 ‘GlideFlex 팬츠’, 히든 스냅 버튼으로 포멀과 캐주얼을 넘나드는 ‘Flexura 셔츠’ 등이다.
분트로이는 오는 13일 오전 9시20분 ‘더 컬렉션’ 방송에서 처음 공개된다. 론칭 기념으로 방송 중 신한카드로 구매 시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샵은 지난해 2월 ‘코어 어센틱’을 시작으로 지난달 ‘르네크루’ 론칭, 패션 버티컬 매장 ‘패션Now’ 오픈, 이달 ‘쏘울’ 리뉴얼 등 자체 기획 브랜드를 중심으로 패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박선화 GS리테일 홈쇼핑BU 패션개발팀 MD는 “이번 FW 시즌에는 팬츠를 중심으로 선보이고, 내년 SS 시즌부터는 아이템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트로이는 세련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하는 고객층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