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와이어=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에 약세로 마감했다. 다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화 의사를 표명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05포인트(0.72%) 내린 3584.5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60.52포인트(1.68%) 하락한 3550.08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3522.54까지 밀렸지만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세가 지수 하방을 지지하며 낙폭을 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투자자는 1조1687억원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11억원, 447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4.16%), 현대차(0.69%), 삼성바이오로직스(0.59%), HD현대중공업(0.39%), LG에너지솔루션(0.14%) 등은 상승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0%), SK하이닉스(-3.04%), 삼성전자우(-1.48%), 삼성전자(-1.17%), KB금융(-1.06%) 등은 하락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를 돌파했지만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으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미중 갈등 우려도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단기 랠리에 따른 과열 해소와 물량 소화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0포인트(0.12%) 상승한 860.4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3포인트(1.60%) 내린 845.76에 개장한 이후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16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06억원, 13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HLB(6.35%), 에코프로비엠(4.90%), 레인보우로보틱스(4.40%), 에코프로(4.40%), 파마리서치(3.14%), 리가켐바이오(0.53%) 등은 올랐고 펩트론(-4.41%), 알테오젠(-3.69%), 삼천당제약(-2.87%), 에이비엘바이오(-2.56%)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원 오른 1425.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430원으로 개장 후 1분 만에 1434.0원까지 치솟았다가 바로 1425원까지 떨어지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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