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FI·서클·레전드 트레이딩과 인프라 파트너십
암호화폐를 실생활 결제 기술로, TGE도 임박

글로벌 결제 금융(PayFi) 인프라 프로젝트 팬 네트워크(Pan Network)가 지난달 27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자율 결제(A2A, Agent-to-Agent) 경제 시대의 도래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팬 네트워크 
글로벌 결제 금융(PayFi) 인프라 프로젝트 팬 네트워크(Pan Network)가 지난달 27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자율 결제(A2A, Agent-to-Agent) 경제 시대의 도래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팬 네트워크 

[서울와이어=정현호 기자] 글로벌 결제 금융(PayFi) 인프라 프로젝트 팬 네트워크(Pan Network)가 지난달 27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자율 결제(A2A, Agent-to-Agent) 경제 시대의 도래를 공식 선언했다고 6일 밝혔다. 

비트코인과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실생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온 팬 네트워크는 이날 공개한 비전 문서 ‘Pan I: When AI Becomes a New Economic Entity’ 를 통해 AI가 단순한 도구를 넘어 ‘경제적 주체’로 전환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팬 네트워크는 공식 X 채널에서 “AI가 인간의 입력 없이도 스스로 작업을 분해하고 다른 에이전트와 협업하며, 워크플로우를 수행하는 전환점은 이미 지나갔다”며 “기존 경제 시스템은 여전히 모든 경제 활동의 중심을 인간으로 고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는 이러한 상황을 ‘플랫폼 봉건주의’의 말기라고 표현했다. AI 도구의 급격한 확산에도 가치와 수익은 플랫폼이 독점하고 AI는 비용을 지불하거나 스스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없는 구조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팬 네트워크는 이 문제를 AI의 경제적 주체성(Economic Agency) 부여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AI가 지능을 갖고 있음에도 ‘지갑’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라는 설명이다.

팬 네트워크는 “자율 결제는 자율성의 핵심 조건”이라며 “자율 결제 = 자율성 × 결제권” 이라는 공식을 제시했다. AI가 자신의 작업에 대해 요금을 청구하고 다른 에이전트의 서비스를 이용하며, 노동의 결과를 소유할 수 있을 때 비로소 AI는 도구에서 ‘시장 참여자’로 전환하게 되는 셈이다. 

프로젝트는 AI 경제의 기반이 될 핵심 기술로 A2A(에이전트-에이전트) 결제 프로토콜을 선보였다.

팬 네트워크는 해당 프로토콜을 “기계 경제 시대의 TCP/IP” 라고 규정하며, 기계들 간 대규모 협업과 자율 시장을 가능하게 할 핵심 표준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실제 결제 인프라 확장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팬 네트워크는 지난달 23일 타임스탬핑 얼라이언스(Timestamping Alliance)에 합류하고 온체인 활동 증명(Proof of Activity) 기능을 강화했다.

영수증 기반 상호작용 기록 시스템은 투명하고 검증 가능한 거래 데이터를 제공해 규제 환경에서의 신뢰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또 팬 네트워크는 서클(Circle) 과의 협력을 통해 USDC 결제 레일을 통합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하는 WLFI(World Liberty Financial) 로부터 USD1 스테이블코인 공급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연간 100억달러 이상 거래량을 처리하는 레전드 트레이딩(Legend Trading) 과 협력해 카드 발급 및 법정화폐 온·오프램프 결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팬 네트워크가 시즌2를 통해 출시할 주요 기능은 ▲실물 결제가 가능한 PAN VISA 카드 ▲USD1 스테이블코인 거래 허브 ‘USD1 마켓’ ▲카드 사용 시 PAN 토큰 적립 리워드 프로그램 등이 있다. 

프로젝트 측은 “암호화폐를 투기 대상이 아닌 일상 결제 기술로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WLFI를 통한 규제 친화적 신뢰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팬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 PAN은 조만간 TGE(토큰 생성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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