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지난 문재인 정부 임기 시절 자동차는 ‘필요악’이라는 기조가 있었다. 문 정부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한 채 ‘안전속도5030’을 강행해 뻥 뚫린 시내 도로까지 제한속도를 50㎞/h로 일괄 맞춰버렸다.지난 정부가 내세운 논리인 안전속도5030이 사망률을 8%가량 줄였다는 것도 인과점이 불분명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유동인구가 감소한 부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다.어린이 보호구역 30㎞/h는 이해할 수 있다. 아동 안전은 각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어린이 보호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철근 누락 사태’와 ‘누수’, ‘침수’ 등 부실공사 논란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인 내 집이 뉴스에 매일 오르내면서 수요자들의 불안감은 증폭될 수밖에 없다. ‘설마 내 집도?’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부실시공은 과거부터 뿌리내려온 악행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불법행위다. 분위기가 점차 험악해지자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후분양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부실시공 규모는 얼마나 될지 가늠도 안되기 때문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당시 원격의료 서비스로 원활한 의료체계 유지 버팀목 역할을 한 비대면진료 플랫폼들이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비대면진료 서비스 제도화와 관련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사업을 접는 업체도 늘고 있다.코로나19 사태 기간 한시적으로 허용됐던 비대면 진료는 현재 시범사업 단계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6월 비대면진료 종료에 따른 국민 피해를 막기 위해, 보건의료기본법에 근거해 시범사업을 결정했다. 대상환자는 재진 환자와, 의료약자(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에너지공기업 한국전력공사(한전)의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해선 비상등이 켜진 상태다. 올해도 수조원대 영업손실이 예상되며, 이대로라면 빚 돌려막기를 위한 한전채 추가 발행도 어려워질 수 있다. 한전에서 현재 내는 이자만 해도 한 달에 2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새롭게 임명될 한전 사장에 관심이 모인다.위기가 지속되는 만큼 정상화가 시급하지만, 전임 최고경영자(CEO) 사퇴 후 한전의 사장 자리는 3개월가량 공석이다. 최근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지난 18일 현대차 노동조합(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한국에서 노조 파업은 이제 국민에게 연례행사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빈도수가 잦다. 한국의 노조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테슬라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못짓는 속사정이 강성노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파다할 정도다. 노조의 협상 내용이 알려질 때마다 국민들은 노조의 ‘지나친 요구’에 경악한다. 현대차 노조도 마찬가지다.지난 6월엔 퇴직자 평생 현대차 25% 할인을 요구했다가 빈축을 샀다. 원희룡 장관이 직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철근 누락 사태가 밝혀지면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과 비판이 쏟아진다. 이미 LH는 과거부터 꾸준히 국민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임직원 땅투기부터 전관 특혜 의혹까지, 수많은 사건·사고에 휘말렸다.LH의 행보를 돌아보면 ‘이정도면 일부러 비난을 받고 싶은건가’라는 생각까지 든다. 매번 논란의 중심에 서고 규모 또한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부동산 공기업’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행보다. 당연히 국민들도 자연스럽게 LH에게 등돌리기 시작했다.심지어 수요자들 사이에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4만9897명으로 5만명에 육박한다. 여름 독감까지 더해지면서 감기약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감기약 수요 증가가 예견됐으나, 약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시민들이 약국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다시 의약품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의약품 공급부족은 예상치 못한 수요급증만 탓할 수 없다. 원료의약품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근본 원인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가 물가 안정화를 위해 소매점 주류 할인 판매를 허가하는 유권 해석을 내놨지만 식당 메뉴판에서 1000원 소주, 2000원 맥주는 찾아볼 수 없었다.국세청은 지난달 28일 한국주류산업협회 및 한국주류수입협회 등 주류 단체에 “소매업자가 소비자에게 술을 구입 가격 이하로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송했다. 소매점 술값 할인을 유도해 물가 안정을 꾀하려는 조처다.현재 주류 제조사는 소주 1병을 도매상에 1100원~1200원대(세금 포함)에 납품한다. 도매상은 여기에 유류비·운송비·인건비·운영비·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현대차가 10년만에 실시한 기술직(생산직) 공채에 무려 10만여명이 지원했다. 최종 합격한 185명중 총 6명의 여성이 채용됐다. 현대차 역사상 첫 여성 기술직 채용으로 ‘금녀의 벽’이 깨진 것이다.현대차의 기술직군은 일명 ‘킹산직’이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보수와 다양한 복지, 정년이 보장된 안정된 직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간 여성참여율이 저조해 ‘남성들만의 리그’라는 인식이 있었다. 현대차 기술직군 노동자 2만8000여명 가운데 여성은 500여명 수준으로 2%가 채 되지 않는다. 그나마 이들도 사내하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철근 누락 사태가 가장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올 4월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된 만큼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부실시공 관련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이번 사태에서도 가장 큰 관심사는 사고 원인과 책임자다. 어떤 방식으로 철근이 누락됐는지, 어느 부분을 누가 잘못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는지 모두 궁금해한다. 정부도 관여된 모든 사람과 기업을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건설업계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LH의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최근 병원 직원 또는 제약사 직원이 해당 제약사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정보를 촬영·다운로드한 후 전자우편이나 USB 등을 통해 외부로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국내를 대표하는 종합병원 17곳에서 벌어진 일이다. 환자와 관련한 개인정보는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는 ‘민감정보’로 법률에서도 정보의 안전성을 명령하고 있다.개인정보보호법 제23조에 따르면 개인 건강과 관련된 정보는 민감정보로, 정보처리자는 해당정보가 분실·도난·유출·위조·변조 또는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법률에선 내부 관리계획 수립, 접속기록 보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지난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적극 독려했던 것과 달리 이번 정부에선 원자력발전을 대대적으로 띄우고 있다.실제 윤석열 정부는 한국전력공사의 대규모 적자 등을 전 정부 책임으로 떠넘겼고, 신새쟁에너지는 다시 정부의 에너지정책에서 외면받기 시작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그 어떤 에너지원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가 수혜를 입은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전국 각지에 수많은 태양광 패널들이 들어섰고, 원전은 철저히 배제됐다.탈원전 정책이 적극적으로 펼쳐지던 시기도 문재인 정부 때다. 정권이 교체되면서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전세사기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가운데 ‘건축왕’과 ‘빌라왕’ 등이 주범으로 지목된다. 하지만 더 큰 가해자는 공인중개사들이다. 이들은 서민들을 속여 악마와의 계약을 유도하고 인생을 빼앗아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기에 바빴다.국토부 조사 결과 전세사기 가해자 의심 1000명 가운데 41%가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10명 중 4명이 전세사기에 가담했다는 의미다. 믿고 계약했던 입주자들은 모든 것을 잃었기 때문에 이들의 만행을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다.정부의 적극적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제약업계에서 담합 사건이 또 터졌다. 담합 대상은 정부가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이다. 정부에 비싼 값에 백신을 팔기 위해 담합을 했다. 지난 2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1개 백신제조사, 6개 백신총판, 25개 의약품도매상 등 총 32개 백신 관련 사업자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409억원(잠정금액)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이들은 2013년 2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조달청이 발주한 170개 백신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를 정하고 들러리를 섭외한 후 투찰할 가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아스파탐은 발암 가능 물질이지만 지금처럼 먹어도 괜찮다.”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에 대해 내린 결론이다.사실상 달라진 건 없으나 아스파탐은 시장 퇴출 분위기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아스파탐이 첨가된 식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생겼기 때문이다. 기자 역시 지인과의 만남 자리에서 진짜 먹어도 되는 것인지 논쟁이 붙기도 했다.이미 식음료업계는 ‘무(無) 아스파탐’으로 발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최대 주주로 있는 HMM의 매각 절차가 본격화됐다. 정부 산하에 있는 기업의 민영화에 국가 해운산업의 명운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간 정부는 대규모 공적자금을 투입해 HMM이 우리나라 대표 국적 해운선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실제 HMM은 코로나 펜데믹 시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내는 등 실적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상승세를 탔다. 공적자금 투입엔 국가 해운산업 재건이란 목표가 있었고, HMM은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를 바탕으로 민영화 적기라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정부의 가격 압박으로 기업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내렸으나 정작 소비자들이 체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면, 밀값이 내렸다고 식당에서 먹는 라면, 짜장면 가격이 싸진 건 아니기 때문이다. 정부의 ‘보여주기식 물가 안정’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지난해부터 올 초까지는 제품 인상 소식만 들려왔다. 소비자에게 가격 인하 소식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치솟는 외식물가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물가 안정 추세에도 외식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다.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과거 철강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던 포스코그룹이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그룹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냈다. 실제 주력인 철강 외 이차전지와 소재 부문에서 눈부신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포스코는 글로벌 시장으로 비상하고 있지만 안팎 사정은 답답하기만 하다. 외풍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정우 회장이 올해 대통령 참석 행사에 잇따라 초대받지 못하면서 정부와의 불화설이 끊이질 않고 있다. 대통령 해외 순방 경제사절단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이런 풍문은 증폭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사업이 무산된 배경을 보면 과연 정당한 이유인지 의문이 든다.해당 사업을 두고 여야는 뜨거운 공방을 이어가는 중이다. 여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라는 가짜뉴스로 사업이 중단됐다며 야당에 책임을 묻는 반면 야당은 민주당이 노선변경을 요구했다는 주장이 가짜뉴스라며 백지화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이들의 주장은 어떤 것이 사실이고 가짜인지 헷갈린다. 사실과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영아 텃밭 암매장’, ‘하천변 유기’ 등 끔찍한 영아사망 관련 소식이 계속해서 들린다.출생신고와 관련해 더 이상 개인에게 맡길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회가 출생통보제를 통과시켰다. 보호출산제 입법도 이뤄져야 한다.7일 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기준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영아’ 사건 접수 건수는 총 867건이다. 이 가운데 780건은 수사에 들어갔다. 사망으로 확인된 아이의 수는 27명으로 늘었다.생후 1주일 된 딸을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가족 텃밭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