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신용평가사 피치가 120개국을 대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일반정부부채(중앙정부+지방·교육 지자체 부채+비영리 공공기관의 채무) 비율을 추정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에 세계적으로 일반정부 부채비율이 감소한다는 게 골자였다.신흥국시장(EM)보다는 선진국시장(DM)이 그러하다는 기조였다. 성장은 하는데 외화표시 누적 부채 규모는 그대로거나, 빚이 GDP 증가 수준으로 늘지 않거나, 자국 통화 절하로 국내 일반정부 부채의 외화표시 금액이 줄어들거나 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2023년 성장 둔화로 글로벌 부채 비율 증가해피치는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에서 비리, 불법 행위를 저지는 기업인들에 특별사면이 정당한지 논쟁이 한창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기업인들을 대거 사면했다. 경제 위기 속 기업인들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하지만 터질게 터지고 말았다. 올해 특별사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권됐던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또 다시 횡렴, 배임 혐의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이 회장은 회삿돈 420여억원 횡령 등의 혐의로 2018년부터 3년간 복역하고 출소했고 올해 8월 광복절 사면돼 복권됐다.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태광그룹은 전 경영진의 비위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창립자 칼 벤츠가 1879년 최초의 내연기관차량인 ‘모터바겐’을 개발한 지 144년이 흘렀다.내연기관 자동차는 꾸준히 발전하며 인류가 이동에 바치는 시간을 대폭 줄였고 물류의 혁신을 일으켰다. 문장 몇 줄로 형용이 불가능한 모든 것을 바꿨다. 영원히 발전할 것 같았던 내연기관은 현재 전기차로 패러다임 전환 앞에 놓여 있다. 전기차가 탄생된, 또는 강제화된 중심에 유럽연합(EU)의 ‘유럽 배출가스 기준’ 정책이 자리잡았다. ‘유로’라고 불리는 이 규제는 현재 유로6까지 6번의 개정이 이뤄졌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경영위기 문제를 놓고 올해 국정감사 자리에선 여야의 난타전이 벌어졌다.여당은 한전의 대규모 적자를 전 정부의 탈원전 탓으로 돌렸다. 야당은 이에 한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구안의 지지부진한 실천 및 실효성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전기요금 인상 관련해서도 시각차가 있었으며, 어김없이 국감에서도 정쟁에 대상이 됐다. 역대급 영업손실을 내는 한전의 적자 상황을 두고 서로간의 탓을 돌렸던 것은 어제 오늘일만은 아니다. 여야 모두 전기료가 인상돼야 한다는 데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정작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속이 타들어 간다. 쫓기듯 추진하는데 ‘반쪽짜리 합병’으로 가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자국산업을 보호하려는 경쟁당국이 두 항공사의 합병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탓에 무리수를 두고 있으니 말이다.최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을 내놓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았다. 유럽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판단이었을 테다. 그나마 국내 항공사가 가져가면 국가 항공산업 측면에서 동반성장으로 볼 수도 있다.화물사업을 분리 매각하려면 이달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이 약 한 달을 앞둔 가운데, 후보작에 대한 관심이 여느 해보다 뜨겁다. 대상감으로 손색없는 쟁쟁한 게임들이 올 한해 무더기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후보작 등록이 마감되는 10월 중순에는 대상 후보가 윤곽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올해는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다.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게임은 ‘데이브 더 다이버’, ‘나이트 크로우’, ‘P의 거짓’이다. 대상을 심사할 때 작품성(40%), 창작성(30%), 대중성(30%)을 고려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2대 '김모미'(나나 분)와 연대관계인 '김춘애' 역을 맡아 호연을 펼친 있는 배우 한재이와 인터뷰를 나눴다.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그동안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마녀', 드라마 '호텔델루나', '너를 닮은 사람', '우리는 오늘부터' 등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마스크걸’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한 배우 한재이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연기에 대한 갈증과 간절함을 말했다.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TOP 10 2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고현정, 나나, 이한별 분)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한재이는 극중 성형한 '김모미'와 얼굴이 똑같아 의도치 않게
2023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는 하버드대 골딘(C. Goldin) 교수는 “경제학은 숫자가 아니고 사람에 관한 학문이며 불평등 해소와 경제발전에 관한 학문”이라고 했다.경제는 성장 그 자체보다 성장과 발전을 통해 사람들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일 거다. 표면에 나타나는 물질적 풍요보다도 저마다 가슴속에서 느끼는 정서 안정이 절대 필요하다.공자는 사람에게 으뜸가는 자세를 충서(忠恕)라고 했다. 여기서 충(忠)은 글자 그대로 마음의 중심(中心)을 잡는 일이고, 서(恕)는 마음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새벽부터 총알처럼 배송오는 세상이지만 ‘술’만큼은 다르다. 직접 대형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에 직접 가야만 살 수 있다.정부가 주류 온라인 판매를 법으로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청소년 음주 및 지나친 음주에 따른 국민 건강 악화 등이 이유다. 현재 국내에서 지역·전통주를 제외한 모든 주류는 온라인 또는 통신 판매 등 전자상거래와 배송이 주세법 등으로 금지돼 있다.다만 2020년 4월부터 비대면 방식으로 결제한 술을 직접 수령하는 방식의 ‘스마트 오더’를 도입했다. 같은해 7월부터는 배달
[서울와이어 황대영 기자]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 정세마저 요동치며 식료품과 난방비를 끌어올려 가계를 위협하는 수준이다. 시중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14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끊이지 않는 가격 상승에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등 신조어도 나오고 있다.특히 ‘플랫폼플레이션’도 간과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랐다. 편리함을 앞세운 IT 플랫폼은 개인 라이프스타일을 빠르게 바꿔왔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그 영향력을 폭발적으로 넓혔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초기 사용
[서울와이어 천성윤 기자] 중국산 배터리의 진격이 K-배터리의 위상을 위협한다. 특히 가격에 있어서 중국업체가 강세를 보인다. 중국의 공세를 막는 것은 가격 혁명뿐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폐배터리 재활용이다.13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판매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97.6GWh로 전년 동기 대비 58.9% 성장했다.여기서 국내 배터리 3사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가 5위권 내 모두 들었지만 중국의 CATL이 1위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격차를 0.8%를 보이며 턱밑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국정감사에서는 많은 이슈가 다뤄지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진다. 특히나 이번 국감은 부동산 문제를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다만 그저 서로 물어뜯고 끌어내리기 위한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않을지 우려된다. 물론 국감에서는 여야의 의견이 대립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건설적인 문제 제기나 해법 모색이 아닌 상대방 흠집내기나 악담과 저주가 일상적으로 되풀이된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정치에 대한 국민 불신만 자극할 것이다.국감은 국정을 감시하거나 특정한 국정사안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한 서류의 제출 또는 증인의 출석, 증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 결정에도 연일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급등세를 보인다. 유가의 귀추에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으나 확전이 발생하지 않으면 유가 상승은 단기적인 이벤트가 될 확률이 높다.◆국제유가 고공 플레이할 가능성 높지 않아이번 전쟁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은 산유국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원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무력충돌이라지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우크라이나가 아니
팔레스타인의 이슬람 무장세력인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전면 공격하면서 다시 중동전쟁의 방아쇠가 당겨졌다.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기습적으로 감행된 하마스의 공격으로 양측에서 엄청난 사상자가 났다. 이스라엘이 '피의 보복'을 선언하면서 이번 충돌은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를 포함한 이슬람 무장세력간 전면전으로 비화했다.이 전쟁이 간단치 않은 것은 하마스 뒤에 이스라엘의 '원수'이자 미국 유럽과 적대관계인 이란이 있다는 점이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에서 수천발의 로켓 등을 동원했는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거의
생산성 향상과 소비수요가 급격히 변치 않는다면, 물가는 시차를 두고 유동성 크기와 돈이 도는 속도에 따라 직간접 영향을 받는다. 시중 유동성이 많이 풀릴수록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데다, 돈이 돌 때마다 이윤이나 이자가 불어나기 때문에 돈이 빨리 돌수록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진다.생산성이 저하되면 생산비가 늘어나 돈을 풀지 않아도 물가는 오른다. 오늘날 세계 경제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가 일반화되며 돈이 도는 속도가 느려졌지만, 유동성이 전례 없이 팽창된 데다 미·중 경제패권 경쟁에 따른 생산성 침체로 인플레이션이 상당 기간 끈적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힙하게'는 강렬한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의 코믹 플레이와 함께 코미디와 스릴러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사이코믹(사이코메트리x코믹) 스릴러’를 탄생시키며 극 초반부터 열띤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런 '힙하게'의 중심에서 한지민은 온몸을 내던진 열연으로 명장면을 쏟아내며 작품의 인기를 견인했다.'힙하게'는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드라마 후반부까지 밝혀지지 않으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결국 15회에서 '김선우'(수호 분)까지 죽인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지난 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코미디와 스릴러의 절묘한 줄타기는 물론, 설레는 로맨스와 뭉클한 감동까지 선사하며 매회 뜨거운 호응을 일으켰다. 시청률 역시 폭발했다. 매회 자체 최고를 경신, 일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하며 그 저력을 과시했다.한지민이 연기한 '봉예분'은 어쩌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엉덩이를 만지면 과거가 보이는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득템한’ 인물로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에게 낚여 팔자에도 없는 히어로가 된다. 범죄 없는 청정 농촌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가 지난 1일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 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작품은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와 코믹과 스릴러를 넘나드는 장르 전환으로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또한 신들린 웃음 가운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최근 길거리에선 과일을 나무 꼬치에 꽂아 들고 다니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일에 설탕과 물엿을 입혀 겉면을 딱딱하게 굳힌 뒤 먹는 중국식 디저트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다.탕후루는 10대나 20대사이에서 ‘최애 간식’으로 꼽힌다. 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냉동·간편 조리 식품 분야 10대 인기 검색어 1·2위 모두 탕후루 관련 키워드였다. 1위가 아이스 탕후루, 2위는 탕후루였다.이에 탕후루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