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공차코리아 ’딸기 쥬얼리 밀크티’, 커피빈 ’커피빈 커피젤리’,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젤리’, 한국야쿠르트 ‘야쿠르트 구미젤리 사과맛’, 던킨도너츠 ‘쿠앤크초코'.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식음료업계에 씹는 맛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씹는 재미의 대표 제품인 젤리의 경우 판매율이 최근 3년간 약 50% 급증했다.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얼그레이 밀크티에 탱탱하고 쫄깃한 딸기 쥬얼리 펄이 들어있는 '딸기 쥬얼리 밀크티'를 봄 시즌 메뉴로 선보였다. 펄이 씹힐 때마다 톡톡 터지며 딸기 과즙이 새어 나와 상큼한 맛을 더한다. 딸기 쥬얼리 밀크티는 현재 다른 딸기메뉴와 함께 3초에 1잔씩 팔려 매출 상승에 견인 역할 중이라고.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타피오카 특유의 쫀득한 식감을 살리고 리얼 딸기 과즙이 함유된 상큼한 맛의 딸기 쥬얼리를 인기 메뉴인 딸기 밀크티에 더함으로써 딸기 음료를 한 층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며 “이번 신메뉴의 인기에 힘입어 익숙한 식재료를 새로운 식감으로 풀어낸 배레이션 토핑을 다양하게 선보여 고객들이 기호에 맞게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커피 전문점 커피빈은 커피를 젤리화해 선보이고 있다. ‘커피빈 커피젤리’는 커피빈의 원두와 원료를 농축해 만든 젤리로 아메리카노와 스위트라떼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특히 커피 맛의 젤리 안에 또 다른 젤리가 들어있어 씹을수록 배가 되는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현대약품은 올초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를 젤리로 구현했다. 기존 음료의 산뜻한 맛에 단맛이 살짝 가미됐으며,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 봉지 용량은 총 50g이며 식이섬유는 2.5g 함유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의 맛과 젤리의 식감을 살린 ‘야쿠르트 구미젤리 사과맛’을 선보였다. ‘야쿠르트 구미젤리 야쿠르트맛’에 이어 새로 출시된 이 제품은 한 팩에 특허 유산균과 필수 비타민 12종을 함유해 소비자의 건강까지 신경 썼으며 소포장으로 제작돼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아연 8.5mg가 함유돼 있어 하루치 아연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던킨도너츠는 ‘럭키홀리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핫초코에 바삭한 식감을 더한 ‘쿠앤크초코’를 선보였다. 쿠앤크초코는 바삭한 식감의 초코쿠키와 부드럽게 녹아 내리는 휘핑크림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맛만 즐기는 데서 나아가 맛에 재미를 더해주는 독특한 식감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에 식음료 업계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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