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 의사 겸 기업인 여에스더, 안무가 리아킴

 

[서울와이어 김아령 기자] 방송 프로그램에 전문가가 출연하는 것이 그다지 이색적일 것 없는 일이 됐다. 과거 인포테이너가 프로그램에 출연해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전문지식을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했다면, 이제는 토크쇼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일반 방송인처럼 출연하고 있다.

 

인포테이너(infortainer)는 정보(information)와 예능인(entertainer)의 합성어로 다양한 전문가들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방송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던 몇 년 전 등장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유튜브와 기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와 같이 전문가가 일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인플루언서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인 동시에 유명인으로 거듭나면서 이들의 전문지식 외에 개인사나 성격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스타일리스트 중 한 명인 한혜연은 직설적인 입담과 진솔한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인포테이너다.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1에 스타일리스트로서 출연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이어지는 시즌에서도 지속적으로 스타일디렉터로 출연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 한혜연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통해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전문 지식을 구독자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라이프타임의 '밝히는 연애코치'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해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온스타일 리얼 뷰티 예능프로그램 '넥스트 뷰티 크리에이터스'의 MC로 등장해 입담을 뽐내고 있다.

 

여에스더는 소녀같으면서도 거침없는 멘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예방의학 박사로, 현재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경영해 연 매출 500억을 달성하고 있는 기업인이기도 하다. 앞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해 시청자에 얼굴을 알린 후 남편 홍혜걸과 함께 부부 예능에 다수 출연했다.

 

최근 여에스더는 홍혜걸이 운영중인 유튜브 채널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해 전문지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에스더TV'를 통해 영양학∙의학 라이브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결혼 25년차 꾸밈없는 부부 생활을 보여주는 등 '갱년기 토크 1인자'로서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리아킴은 선미의 대표곡인 '24시간이 모자라', '가시나', 트와이스의 'TT',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등의 안무를 창작한 안무가이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대표다. 

 

유튜브 채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는 1500만 구독자, 누적 조회수는 34억뷰를 자랑하고 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 'Lia Kim'도 구독자 96만명으로 100만 구독자를 목전에 두고 있다.

 

그는 앞서 KBS 예능 프로그램 '댄싱 하이'에 출연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지난 13일 KBS2 예능 프로그램 '대화의 희열2'에 안무가로 출연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또 다수의 광고를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다.

 

kimar@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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