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사이클링 재료들ㅣ‘Triplepundit
 
한때 리사이클(recycling)의 새로운 방법이라고만 여겨졌던 업사이클링(upcyling)이 이젠 새로운 사업을 이끄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9일 외신 ‘Triplepundit’에 따르면 업사이클링 운동이 'Looptworks(룹웍스)‘, ’Rewilder(리와일더)‘, ’Bureo(브레오)'와 같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회사들을 세우는데 큰 공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들은 쓰던 물건들을 가지고 고품질의 트랜디하고 누구나 갖고 싶은 물건들을 제작하는 업체들로서 생태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운동가나 업사이클링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업사이클링에 대해서 관심을 갖을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고 있다.

이제 업사이클링은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고도화되고 있고 사람들의 수요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일찍부터 질높은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 중 하나인 '룹웍스'는 가방이나 백팩 그리고 다른 액세서리들을 폐품에서 재탄생시키고 있다.

공동창업자 스콧 햄린(Scott Hamlin)은 업사이클링 사업을 시작하기 전 큰 아웃도어 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물건의 지속성에 한참 관심을 갖던 그는 쓰레기가 실제 발생하는 곳에서 어떠한 움직임도 일어나지 않고 있음을 목격했다.

그는 "우리 원자재중의 30퍼센트는 실제로 제작 과정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그것은 내가 업사이클링을 시작하게 된 큰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과거 아웃도어 회사에서 일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말했다.


◆ Trashed 패션  “폐품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으로”

룹웍스는 바로 이런 문제들을 고치고 싶었다.

현재 포틀랜드에 본부를 분 룹웍스는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질 위기였던 폐기물을 가지고 고품질의 가방, 액세서리, 의류를 만들고 있다.

또한 룹웍스는 팀은 구성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회사 간 직접적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돈독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룹웍스는 오래된 비행기시트로 만든 알레스카 에어라인 회사나 폴란드에서 오래된 가죽자켓을 만들고 있는 회사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룹웍스는 "이런 문제를 혼자 해결해나가긴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파트너십 구축을 잘 해놓는 것이 필수"라며 "이 같은 업무협약은 시장을 독과점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산업전반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우리는 영향력있는 브랜드가 되기를 원한다"며 "업사이클링 산업이 우리 테이블에까지 파급효과가 있다면 우리 모두 공생하는 삶의 변화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햄린은 말했다.



◆ 확장중인 업사이클링 “틈새시장에서 이젠 주도 시장으로”

회사의 또 다른 비전 중 하나는 업사이클 시장을 확장하는 것이다.

룹웍스는 쓰레기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제품을 누구나 원하는 퀄리티를 갖춘 상태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려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이것은 업사이클링 시장이 초창기 때 주목했던 "지속성"을 넘어 이젠 "퀄리티와 스타일"까지 관심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예를들어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리와일더’는 매우 독특한 업사이클링 지갑과 핸드백 제품을 만들고 있다.

제품들은 맥주공장에서 사용했던 여과지를 홉과 보리만 제거한 후 업사이클링 상품으로 제작하고 있다.

오래 전부터 지속성 높은 의류를 제작해온 ‘Patagonia(판타고니아)’라는 회사 역시 업사이클링 트랜드에 최근 합류했다.

올 가을에 아웃도어 회사를 런칭할 예정이고 제품가운데 버려진 스웨터로부터 추출한 울 소재로 만든 업사이클링 제품도 포함되어 있다.

햄린은 “이 회사들은 유수의 다른 업사이클링 회사들 중에 일부 소개에 불과하고 이들은 현재 사람들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며 업계에 혁신적인 변화의 사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에 사람들은 업사이클링 제품이라면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사람들이 먼저 찾는 경우도 늘어나 매우 놀라고 있다"며 “이런 업사이클의 진화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성장 중인 업사이클링 “앞으로 부단한 노력할 것”

우리가 보고 있는 업사이클링 과정은 매우 길고 넓은 반면에 업사이클링 시장은 정작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상당수 회사들은 현재 새로운 방법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시장에 거대한 의류시장을 구축한 업사이클링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전세계로 유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회사들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햄린은 "분명히 느끼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점차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호의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아직은 얼마나 업사이클링이 그들 삶에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업사이클링 산업이 사람들이 사무실 밖으로 나와 실행에 옮길  때까지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업사이클링에 대한 도전에는 우리 룹웍스가 함께할 것이고 업사이클링으로 사업을 전환하고자 하는 분들이 있다면 기꺼이 시간을 내서 도와줄 것"이라며 "물론 그전에 룹웍스는 업사이클링을 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선두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와이어 김연경기자 kyg10@seoulwir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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