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산업은행이 'KDB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탄소감축 상품)을 활용해 국내 최초의 산업단지용 집단에너지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을 지원한다.
대상시설은 울산 석유화학공업단지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자인 ㈜한주가 추진중인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연간 최대 41.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우리나라의 산업단지 집단에너지는 연료비가 저렴한 유연탄 또는 B-C유를 주연료로 사용하고 있어 친환경 연료전환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 간주된다. 그러나 투자비와 생산비용 증가 부담으로 인해 관련업계의 친환경 연료전환을 위한 투자가 지연돼 왔다.
이에 산업은행은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 4월 출시한 「KDB탄소스프레드」프로그램을 활용해 1%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을 부여했다. 동 자금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가스복합 열병합발전소를 도입하는 한주는 이번 시설투자로 기존 유연탄 시설 대비 최대 45%(연간 41.3만톤 상당)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나무 8천 2백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울산 집단에너지 사업은 친환경 연료전환이라는 주요 정책과제를 탄소금융 상품을 활용하여 지원한 모범사례로서 他 산업단지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적용이 가능 하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감축 상품의 경우 친환경 연료전환 외에도 폐열 회수·이용, 공정개선, 고효율 기기 도입 등 광범위한 시설투자를 대상으로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활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