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인수절차 마무리
3개 회사 통합 LCC 출범 예고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본격적인 기지개를 켠다. 이스타항공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가운데 통합 LCC 출범 예고 등 산업구조 재편의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 업체는 총 9개의 회사가 난립한 상태다. 때문에 산업계 안팎에서는 과도한 경쟁을 야기하는 전반적인 구조 개편 목소리가 높았다. 게다가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LCC 업계에 장기간 침체기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성정이 이스타항공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며 침체된 시장 분위기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기업합병(M&A)이 예정대로 성사되면 자회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통합 LCC 출범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LCC 업체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백억원의 적자를 면치 못하자 타개책으로 통합을 선택했다. 통합 LCC 출범 이후에는 기존 9개 회사를 7개로 운영하고 각 회사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본격 경쟁 체제에 돌입한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 백신 보급 확대와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등 잇단 호재로 여객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가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괌, 사이판 등 트래블 버블을 본격 추진하면서 항공업계는 앞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 29일부터 사이판, 괌 노선 주1회 운항 재개를 시작하고 에어서울도 괌 노선을 주2회 운항한다. 제주항공 또한 괌 재취항을 적극 검토 중이다. 아울러 LCC 업체들이 올 하반기 수요 공략을 위해 본격적인 추가자본 확충과 저가 운임 경쟁에 나서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자금력 부족에 시달리는 LCC들은 생존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다”며 “항공 수요가 어느 정도 회복되더라도 장기간 적자가 지속된 탓에 또 다른 형태로 업계 재편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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