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0명대 육박했다. 전날보다 3명 늘어 1900명 후반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90명으로 누적 22만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913명, 해외유입은 77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11일 2222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달 수도권 중심으로 본격화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서울 504명, 경기 527명, 인천 94명 등 수도권에서 1125명(58.8%)이 감염됐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788명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했다. 부산 178명, 대구 55명, 광주 14명, 대전 58명, 울산 39명, 세종 7명, 강원 33명, 충북 50명, 충남 68명, 전북 25명, 전남 17명, 경북 77명, 경남 122명, 제주 44명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지역감염의 경우 일부 종교시설, 병원 등 집단감염 여파로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는 상황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77명으로 이 가운데 1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59명은 각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144명, 치명률은 0.97%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는 369명이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규 백신 접종자 수는 16만6325명으로 누적 2198만1720명을 기록했다. 백신별로 아스트라제네카 1060만8955명, 화이자 930만5084명, 얀센 112만9777명, 모더나 93만7904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