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로 얻은 쾌거

[서울와이어 이재형 기자] 현대건설이 총 2억200만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싱가포르 ‘쇼 타워(Shaw Tower)’ 재개발 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연면적 6만4728㎡, 공사 기간은 38개월이다.
설계는 주 시설인 업무공간에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야외원형극장, 하늘정원과 카페 등을 추가해 상업공간과 편의환경 통합에 집중한다. 원활한 보행자 통로와 주변 관공서 및 도심고속철도(MRT)역과 연계성도 극대화한다.
또한 인터내셔널 웰 빌딩 인스티튜트(International WELL Building Institute) 인증과 싱가포르 건축청 ‘그린마크’ 인증을 목표로 고객 안전과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초점을 둔다. 완공 후 싱가포르 중심지인 마리나 지역과 젊은층이 많은 부기스 지역을 연결하는 상업, 문화의 가교 역할도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굵직한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다양한 발주처와 신뢰를 유지했다”며 “이번 수주는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로 얻은 쾌거”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81년 싱가포르에 진출해 ‘파시르 판장 터미널’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 등 총 91건, 152억달러(약 17조원) 공사를 수주했다. 현재는 약 21억달러(2조431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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