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영향인 듯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삼성전자가 10개월 만에 6만원대로 밀려났다. 4분기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3.50%) 떨어진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한때 6만8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회사가 종가 기준으로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3일(6만9700원) 이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달 들어서만 이미 6.88% 내렸다.
4분기 낸드(NAND) 업황 둔화 우려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4분기에 전기대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75조1000억원, 영업이익 15조3000억원으로 전기대비 소폭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낸드 가격과 출하량의 동반 하락과 비메모리 부문 비수기 영향이 반영되면서 전기대비 소폭 실적 감소를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또한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3000억원으로 전기대비 소폭 줄어들 것”이라며 “4분기 이후부터는 비용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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