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클로이 자오 감독과 키트 해링턴 배우 화상 인터뷰
히어로의 화려한 액션과 스팩터클한 마블 스튜디오의 수작
클로이 자오 감독 '노매드랜드'와 '이터널스' 비슷한 점 있어
이터널스, 우주이야기로 인간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 던진다
※기사에 영화 '이터널스'의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됐습니다.
[서울와이어 글렌다박 기자] 영화 '이터널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수천년에 걸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마다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할리우드의 대표 배우인 안젤리나 졸리, HBO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닌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을 비롯해 특별히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큰 기대를 모으는 마블 스튜디오의 수작이다.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232개 부문의 수상 이력을 쌓으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하고도 더욱 심도 있는 마블의 세계를 선보이며 벌써 한껏 기대감을 모은다.
국내 언론 시사 후 개봉 10일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 등극에 이어 사전 예매량 18만 장을 돌파하며 새로운 흥행 신화를 예고했으며 오는 3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클로이 자오 감독과 배우 키트 해링턴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영화 '이터널스'의 개봉의 소감을 밝히고 영화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노매드랜드' 하나의 사건과 인물에 깊이 몰입했다면 '이터널스'는 모든 것에 골고루 몰입해야 하는 작품인데 어떻게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는지, 고민 지점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클로이 자오: 결이 다르게 느껴지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노매드랜드'와 '이터널스' 사이에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노매드랜드'는 질문에서 언급한 대로 한 명의 여정이 담겼지만 카메라가 주인공을 둘러싼 주변의 자연이나 환경을 촬영한 장면을 보면 사람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으면서 그의 여정을 이어나가는지를 확실하게 표현하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터널스'의 경우에도 거대한 우주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 대한 큰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크게 본다'기 보다는 서로 맞지 않는 특이한 모습의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냄으로 인해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터널스'를 통해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나요?
▲키트 해링턴: 제가 연기한 '대인'(Dane)은 '이터널스'에서 등장하는 세 명의 인간 중 한 명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나눴는데요. 인간성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세 명밖에 없습니다. 제가 맡은 '대인'은 극의 시작부터 영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인간의 삶을 이 캐릭터를 통해 투영합니다. 저는 이 전 작품들에서 굉장히 강렬한 역할을 많이 해왔던 반면 이번에 맡은 캐릭터인 '대인'은 극중 접하는 정보들이 어마어마한데 그것에 대해 침착하고 성숙하게 대처합니다. 그러면서 '인간이란 무엇인지', '인간이란 면모'에 대해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제가 '대인'의 캐릭터에 대해 좋아했던 것은 제가 '더 보고 싶고 원하는 남성상'을 그리고 있습니다. 극중 제가 그토록 원하고 사랑했던 여자가 수천년 전에 외계에서 지구로 왔고 그는 어마어마한 힘을 지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런 사실에 굴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면서도 강인한 여성상에 대해 위기감을 전혀 느끼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러므로 '대인'의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지 않나 싶습니다.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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