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라이프플러스 타운’ 오픈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 지원
상반기 스타트업 보육프로그램 시작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금융권이 다양한 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선다. 메타버스 내 가상 공간에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진로멘토링 사업을 진행하기도 한다. 또 금융위원회가 조성한 공간에서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디지털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한화생명 가상연수원 Lifeplus Town 전체 구성도.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가상연수원 Lifeplus Town 전체 구성도. 사진=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 가상 세계 속 FP 교육 서비스 제공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메타버스가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최근 가상연수원 ‘라이프플러스 타운(Lifeplus Town)’을 새롭게 선보였다.

한화생명은 라이프플러스 타운을 통해 지난달 26일부터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라이프플러스 타운 교육에서는 주요 질병보장에 관한 컨설팅 과정이 진행됐다. 전국에서 참석한 40명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FP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만나 가상 영업체험과 상품 판매 노하우를 공유했다.

단순 일방향 화상 교육을 넘어선 학습자 간 상호작용으로 더 폭넓은 보험상품에 대한 이해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이 FP 컨설팅 능력 향상과 영업 동기 부여에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변준균 한화생명 연수팀장은 "메타버스 FP교육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로 아쉬웠던 쌍방향 소통 교육이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라이프플러스 타운을 활용해 현장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성과교육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 IT 아카데미 'IT’s Your Life' 연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4일까지 IT 아카데미 'IT’s Your Life'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IT’s Your Life'는 'KB Dream Wave 2030' 진로멘토링 사업 중 하나다. 체계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교육을 지원해 디지털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KB국민은행은 대학 졸업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참가자 총 100명을 상하반기에 걸쳐 50명씩 선발해 데이터 분석, 웹·앱 개발, 디지털 금융 등 실무에 활용 가능한 IT 교육을 진행한다. 비전공자도 IT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계별 역량 향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1대 1 맞춤 취업 컨설팅 및 자기주도학습비를 지원해 교육과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젝트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팀에게는 포상금과 더불어 KB국민은행 해외지점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채용박람회인 'KB굿잡 취업박람회'와 연계해 청년들이 적성과 역량에 맞는 기업에 취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우수한 디지털 인재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해 KB국민은행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 스타트업 지원 'KDB NextONE' 4기 시작

산업은행은 최근 'KDB NextONE' 4기 15개 스타트업을 최종 선발했다. 2월부터 금융위원회가 조성한 마포 Front1에서 5개월간 올 상반기 보육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선발기업에는 인공지능(AI)·빅테이터 분야 6개사, 헬스케어 분야 3개사, 소프트웨어 분야 2개사를 비롯해 물류, 서비스로봇,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기업들이 포함됐다. 

산업은행은 선발된 기업에게 사무공간 지원뿐만 아니라 맞춤형 멘토링, IR 컨설팅, 사업연계, 데모데이 등 실질적 성장을 위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표 투자유치 플랫폼인 KDB NextRound와 NextRise(스타트업 페어) 등 다른 벤처플랫폼과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단계별·맞춤형 지원도 제공한다.

또한,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VC 현지법인과 이미 운영중인 싱가폴 벤처데스크 등을 활용해 전문가 멘토링, 현지 VC 연결, 투자유치 IR 개최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에 산업은행이 함께할 것"이라며 "KDB NextONE 뿐만 아니라 KDB NextRound, NextRise 등 산은의 벤처플랫폼을 지속 발전시키고 해외 네트워크 및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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