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대중화 수혜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세계시장 공략
10~11일 수요예측·15~16일 일반청약… 이달 24일 코스닥 상장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 사진=서울IR 제공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 사진=서울IR 제공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골퍼들에게 궁극적인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브이씨의 최종 미션이라 생각한다. 코스닥 상장 후에도 골프 IT 분야의 글로벌 넘버원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준오 브이씨 대표이사는 10일 온라인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이후 사업 계획과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브이씨는 2005년 설립한 골프 IT 전문기업이다. 골프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브이씨는 2011년 세계 최초의 음성형 GPS 거리측정기 ‘보이스캐디’를 선보였다. 이후 시계형 및 레이저형 거리측정기, 디지털 야디지북과 론치 모니터, 시뮬레이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키워나가고 있다.

회사 경쟁력은 공학박사 출신인 김 대표를 포함한 우수 연구개발 인력의 확보다. 이들은 스포츠 전반에서 필요한 혁신 제품을 구상 및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각종 특허출원과 등록 활동을 활발히 전개 중이다.

골프장 내 그린의 실시간 핀 위치를 골퍼들에게 제공하는 APL(Auto Pin Location)은 브이씨만의 독보적인 기술이다. 김 대표는 “정교한 스캐너를 활용해 골프 코스 데이터베이스(DB)를 수년간 축적하고 이를 고도화해 제품 및 서비스에 적용하는 것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브이씨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서며, 골프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일본 등 주요 25개국 수출 네트워크도 확보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고 있는 휴대용 샷 분석 장치인 론치 모니터 ‘스윙캐디’가 대표적이다. 

브이씨는 향후 경쟁력 높은 혁신기술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진=브이씨 온라인간담회 캡쳐
브이씨는 향후 경쟁력 높은 혁신기술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사진=브이씨 온라인간담회 캡쳐

최근 5년간 회사는 30%에 가까운 연평균성장률을 보였고, 매년 약 2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405억1881만2202원, 영업이익 75억4847만3769원, 당기순이익 54억1230만2482원을 거뒀다. 이미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직전 연도 실적을 각각 16.49%, 26.60%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는 593억4363만2813원이다.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284억1844만1403원, 309억2519만1410원이다. 자본금은 29억7890만원이다.

브이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골프 시장의 활황과 MZ세대 등 젊은 골퍼들의 유입으로 지속적 시장성장을 기대했다. 회사는 국내 거리측정기 분야에서 2025년 한해에만 5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향후 경쟁력 높은 혁신기술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이사는 “글로벌 골프 산업의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브이씨는 향후 토털 골프 IT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며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여 국내 골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면 앞으로는 글로벌시장으로 타깃을 넓혀 모든 골퍼들이 사랑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이씨의 총 공모주식수는 신주 100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5000~1만9500원이다. 총 공모액 규모는 상단 기준 195억원이다. 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5~16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이달 24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