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계약서 작성 과정서 부속합의서 놓고 갈등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은 민주노총 전국택배조합(택배노조)이 서비스 정상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7일 대리점연합은 “파업으로 국민에게 피해를 입혀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한 택배노조가 현장 복귀 과정에서 갑자기 돌변했다”며 “택배노조의 황당한 돌변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택배노조가 지난 4일 파업은 중단하지만 태업은 계속하겠다는 내용의 긴급지침을 조합원들에게 하달했다”며 이 때문에 조합원이 많은 경기 성남과 울산, 경남 창원 등 일부 지역에서는 복귀 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대리점연합은 ‘태업’은 명백한 공동합의문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지난 2일 공동합의문을 타결했다. 합의문에는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반면 택배노조는 지난 5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표준계약서 작성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리점연합은 “태업을 지속하는 것이 서비스 정상화라고 하면 어떤 고객이 우리를 믿고 배송을 맡기겠느냐”며 “택배노조가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해 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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