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과 협상 타결
"조합원 현장 복귀, 대체 배송 방해 안한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가운데)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공동합의문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일 오후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유성욱 택배노조 CJ대한통운 본부장(가운데)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 공동합의문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파업에 나선지 64일째인 2일 협상을 마무리하고 파업을 종료한다.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보고대회를 열고 “이번 사태로 발생한 국민 소상공인 및 택배종사자의 피해가 더는 확대되지 않도록 즉시 파업을 종료하고 현장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와 CJ대한통운택배 대리점연합은 이날 오후 2시 대화를 재개한 뒤 이같이 합의했다.

택배노조는 “대리점과 택배기사 간 기존 계약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택배노조 조합원은 개별 대리점과 기존 계약의 잔여기간을 계약기간으로 하는 표준계약서를 작성하고 복귀하며, 모든 조합원은 서비스 정상화에 적극 참여하고 합법적 대체 배송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합의 내용을 밝혔다.

다만 대리점연합과 택배노조는 업무 복귀 즉시 부속합의서 논의를 시작해 올해 6월30일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택배노조는 “개별 대리점에서 이번 사태로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이 진행되지 않도록 협조하며 앞으로 노사 상생과 택배 산업의 발전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고 합의 사항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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