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선 인수 후 변화 생겼다고 주장
bhc, 논란 확산에 "사실과 다르다 해명"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메뉴인 '베이비 백 립' 홈페이지 사진(왼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음식 사진 사진=아웃백 홈페이지·온라인 커뮤니티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메뉴인 '베이비 백 립' 홈페이지 사진(왼쪽)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음식 사진 사진=아웃백 홈페이지·온라인 커뮤니티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되는 원가 절감을 위한 메뉴 변경 의혹 등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웃백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기브미파이브 메뉴에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나왔고 투움바 파스타에 들어가는 새우가 칵테일 새우로 변경됐다. 베이비 백립은 그릴 대신 전자레인지로 돌린 것 같다고 지적했다.

런치세트 메뉴 주문 마감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3시로 앞당긴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메인메뉴에 1000원 정도만 추가하면 스프, 과일에이드, 디저트 커피까지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런치세트 판매시간을 줄여 비용 절감을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들은 bhc가 아웃백을 인수한 이후부터 변화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bhc가 지난해 11월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아웃백을 인수하며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가격을 인상하고 조리 방법을 바꿨다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bhc그룹은 인수 이후에도 메뉴 재료나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 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제공되고 있는 지적에 대해선 최근 세계적으로 감자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치즈스틱으로 임시 제공 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투움바 파스타의 새우가 칵테일로 바뀌었다는 것은 사실 무근으로 인수 전과 동일한 새우를 사용한다”며 “립 제조 방식이 그릴에서 전자레인지로 변경됐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런치세트 운영시간 변경에 대해선 “과거 점심 장사가 잘 돼서 오후 5시까지 런치 타임을 늘렸으나 직원들이 근무하기 촉박하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직원의 근무 편의를 위해 매출 감소를 각오하고 점심시간을 줄였다”고 밝혔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악의적인 루머에 철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전혀 사실이 아닌 루머로 더 이상 피해를 보는 고객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최고의 서비스와 품질 향상, 메뉴 개발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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