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한국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2.5%, 물가 상승률은 4.0%로 예측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19일(한국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2.5%, 물가 상승률은 4.0%로 예측됐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주해승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대에서 2%대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1월 전망치보다 0.5%포인트 끌어내린 것이다. 물가 상승률은 3%대에서 4%대로 올려 잡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장기화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 등으로 한국 경제가 타격을 입고 있다는 얘기다. 

19일(한국시간)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에 따르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2.5%, 물가 상승률은 4.0%로 예측됐다.

IMF는 지난해 10월 이후 전망을 내놓을 때마다 성장률 예측치를 3.3%(지난해 10월)→3.0%(1월)→2.5%(4월)로 빠르게 낮춰왔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2.9%)는 기존 예측치를 유지하며 한국 경제가 다시 성장 속도를 높여갈 것으로 봤다.

IMF가 이번 수정 전망에서 한국과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 조정한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을 본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쟁에 따른 공급망 훼손과 인플레이션 등이 보다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국 경제는 3%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세계 주요 평가기관은 일제히 2%대로 낮춰 잡기 시작했다. 지난달 피치(2.7%), 무디스(2.7%), 스탠다스앤푸어스(2.5%) 등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이러한 대외적인 악재가 한국 경제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내수 부진과 함께 수출 부문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높은 물가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한국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종전 전망(3.1%)보다 크게 높은 4.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IMF는 올해 세계 경제가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3.6%로 수정 전망했다. 0.8%포인트 낮춘 수준이다. 전쟁 영향에 따른 공급망 훼손, 인플레이션 등이 보다 심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기존보다 0.6%포인트 낮췄고, 신흥국은 3.8%로 1.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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