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상들 조의 표해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미하일 고르바초프 예 소련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소련 사회주의 체제를 개방하고 세계 냉전을 마무리 지은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85년 3월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올랐고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을 추진했다.
이후 베를린 장벽 붕괴와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했고 1989년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과 몰타에서 정상회담 후 냉전 종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199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그의 사망 소식에 각국 정상들이 조의를 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그는 자유로운 유럽의 길을 열어 준 존경받는 지도자였다"고 조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회고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고르바초프의 죽음을 전해 듣고 슬펐고 냉전을 평화로운 결말로 이끈 그가 보여준 용기와 진실함에 항상 감탄했다"고 애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푸틴 대통령은 오전에 고르바초프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조의를 표하는 전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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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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