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자문주관사로 KPMG 선정
이륜차 배송 등 흑자 사업 주력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가 매각을 추진한다. 사진=메쉬코리아 홈페이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가 매각을 추진한다. 사진=메쉬코리아 홈페이지

[서울와이어 김익태 기자]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가 자금난 문제를 해소하지 못하고 매각을 추진한다.

7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주주단, 현 경영진, 채권자 등 3자 합의를 통해 경영권 인수조건 바이아웃 딜을 공동 추진한다. 매각 자문 주관사는 삼정KPMG를 선정해 매각 전 과정을 일임한다.

메쉬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18.48% 지분을 보유한 네이버다. 이어 GS리테일(18.46%),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14.82%), 현대자동차(8.88%), 솔본인베스트먼트(7.51%) 등이다.

메쉬코리아는 최근 7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으나 대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투자 유치가 힘들어졌다. 이에 생존 전략을 경영권 매각으로 돌린 것으로 보인다.

매각 절차와는 별도로 기존 주주들은 유동성 해소를 위해 이달 중으로 긴급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금액은 100억~150억원 수준에서 논의 중이다. 

메쉬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성장중심에서 내실성장으로 사업 전략을 변경한 후 적자 해소를 위해 사업과 인력 부분의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적자 원인으로 꼽히는 새벽배송 등 비효율사업을 정리하고 흑자를 내온 이륜차 실시간배송 부문은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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