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말 코끼리 명상 출시 당시 혜민스님. 사진=SKB
2019년 말 코끼리 명상 출시 당시 혜민스님. 사진=SKB

[서울와이어 박정아 기자] 남산뷰 저택 공개 등으로 ‘풀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스님의 근황이 전해졌다. 논란 이후 활동 중단을 선안한 지 2년여 만이다.

11일 더팩트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지난달 27일 배식 봉사활동을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

매체는 취재진이 “오랜만에 뵙는 거 같은데 무슨 행사인가요”라고 말을 건네자 혜민스님은 “예?”라고 되물은 뒤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이어 조계사 관계자의 말을 빌려 혜민스님이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앞으로 묵묵히 봉사하며 지내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혜민스님의 근황은 불교계 언론을 통해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법보신문을 통해 난민 지원 현장 활동기를 담은 기고문 ‘힘내라 우크라이나!’를 공개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지난 4월 출국해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 구호 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함께 난민 구호 활동을 펼쳤다.

한편 혜민스님은 2020년 11월 tvN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2015년 8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삼청동 자택을 공개하면서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해외 부동산 소유 의혹과 스타트업 수익활동 등 재산 관련 논란이 불거졌다.

잇단 논란에 혜민스님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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