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2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우발부채는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등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태구 기자
롯데건설이 2000억원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우발부채는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등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이태구 기자

[서울와이어 고정빈 기자] 롯데건설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2000억원의 유상증자(주주배정증자)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액면가액 5000원에 신주 171만4634주(보통주)를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롯데건설은 상반기 기준 150%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는 중이다.

롯데건설은 “프로젝트펀드(PF) 우발부채는 서울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청담삼익 재건축 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났다”며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둬 곧 우발부채가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이 추진하는 사업장들은 대부분 수도권 내 우수한 입지에 사업성이 뛰어나고 롯데 그룹을 통한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상태다. 현재 가진 PF 우발부채는 재무 완충력을 봤을 때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졌다”며 “앞으로 미착공인 대형사업장들이 착공에 들어서면 PF 우발부채의 상당수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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