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을 마치고 배치를 기다리는 러시아 징집병들(사진 타스=연합뉴스)
훈련을 마치고 배치를 기다리는 러시아 징집병들(사진 타스=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러시아 정부가 강제 동원된 예비군들에게 약 400여만원의 일시 격려금을 지급한다.

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강제동원된 예비군과 계약군인(용병)들에게 19만5000루블(약 446만원)의 일회성 격려금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격려금이 동원병과 계약군인들에게 "추가적인 사회적 지원의 일환"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는 강제 동원에 불만을 품은 징집병들의 사기를 높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현재 계약군인에게 월 최저 16만 루블(약 366만원)을 지급하는데 이는 전국 평균임금의  3배에 달한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31일 30만명의 부분동원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장관은 푸틴 대통령에게 애초 목표로 했던 30만명을 모두 동원했으며 이 가운데 8만2000명은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했고, 나머지 21만8000명은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동원병의 평균 연령은 35세였다.

강제 징병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러시아 정부는  동원 대신 자발적 지원병과 용병만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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